날이 좀 따뜻해서 차를 타고 교외로 나가기로 했으나 관광지로는 춘천이 승자였다. 춘천 하면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가 대표적인 메뉴인 닭갈비다.

나는 본점을 방문했고 올라가는 길에 세 번째 매장도 있는 것을 보았다. 평소에 웨이팅이 많았는데 3호점이 있어서 안기다릴줄 알았는데 대기번호를 받고 앞에 50팀정도 대기가 있어서 40분 정도 기다리면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이었어요 . 따뜻한 대기공간이 따로 있어서 따뜻하게 기다릴 수 있었어요.

가격은 1인당 14,000원이고 춘천에 오면 막국수(8,000원)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밑반찬은 물김치, 상추, 깻잎 등 쌈채소였고 특별한 건 없었다. 직원들이 양념 닭갈비, 배추, 깻잎 등 각종 야채를 접시에 담아 볶는다. 여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지만 기다리는 동안 막국수가 나오니 입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막국수 면발은 쫄깃쫄깃하고 육수는 짭쪼롬하니 상상했던 그대로였다. 하지만 닭갈비와 함께 먹으면 시너지가 좋았다. 결국 완성된 닭갈비를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는데 처음 한입 먹었을 때 양념이 강하지 않고 설탕이나 달달한 양념이 듬뿍 들어간 느낌이라 쫀득쫀득한 맛이 좋았다. 닭갈비는 일반 닭갈비보다 큼직하고 싱싱한 느낌이 나지만 고기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부드러웠다. 회전율이 빨라서 생닭을 썰은 것 같았는데 안에 뼈가 큼지막하게 들어있었어요.



마지막으로 상추쌈으로 싸먹는게 제일 맛있어서 싱싱한 상추 위에 닭갈비와 야채를 큼직큼직하게 얹어 꽁꽁 싸서 한입 베어물었다. 입안에 풍성함과 다채로운 질감이 가득했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고구마와 양배추도 양념을 버무려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렇게 정신 없이 먹고 나니 어느새 바닥이 드러났는데 그렇게 끝내기 아쉬워서 남은 양념으로 밥을 볶기로 했다. 닭갈비 양념이 맛있어서인지 볶음밥(3,000원)도 맛있고 잘 익었습니다.

서울에는 맛있는 닭갈비집이 많은데 여행 등으로 춘천을 방문하신다면 그 분위기와 분위기 때문에 다시 방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